|
  |
|
|
|
 |
|
|
| 대부업체들，은행서 자금조달 원해 |
|
정부 주도로 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장려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업체들의 조달 금리 인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털사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하고 있는 대부업체가 시중 은행에서 자금을 빌릴 경우 조달금리 인하분만큼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에서 빌려 쓰는 금리는 평균 연 13∼15% 수준. 그러나 시중은행에서 자금 차입이 가능해지면 조달금리가 연 7∼8%까지 내려가 대출금리는 5∼7%포인트까지 인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최고 49%에 달하는 고금리로 대출을 받는 저신용자들의 대부업체 대출금리가 최고 40%대 초반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예컨대 대부업체의 조달금리가 낮아지면 현재 49%인 상한금리보다 낮은 금리 혜택이 결국 저신용자들에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일본계 대부업체의 경우 일본 현지에서 적게는 6.5%, 최대 10% 미만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토종 대부업체들은 대출금리를 더 낮추고 싶어도 낮출 수 없는 구조여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 캐피털사, 상호신용금고 등 서민금융기관에서조차 대출이 거절된 저신용자들은 고금리의 대부업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부업체 관계자는 "현행법상 대부업체가 시중은행으로부터 직접 대출받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2007년까지 시중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한 바 있지만 금융감독원의 평판 리스크를 감안하라는 창구지도 후에 사실상 대출이 금지됐다"면서 "서민금융지원을 강조한 현 정부의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이 같은 규제는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부업 관계자는 "시중은행이 대부업체에 대출하지 않는 것은 기업의 재무상황과 자금의 사용 용도에 따라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평판 리스크 우려 때문"이라며 "자금선순환 구조를 터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도덕적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은행들이 대부업 대출을 꺼리고 있으며 은행의 대부업 진출도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대부업을 서민금융기관으로 인정하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
 |
|
|
|
|
|
|
|
